(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중국발 황사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돼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중부지방과 전라도에서 관측되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광주 302㎍/㎥, 흑산도 277㎍/㎥, 안면도 256㎍/㎥, 문경 201㎍/㎥, 천안 185㎍/㎥, 서울 124㎍/㎥, 수원 116㎍/㎥ 등으로 솟구쳤다.
대부분 '매우 나쁨'(151㎍/㎥ 이상) 선을 한참 웃돌거나 턱밑까지 오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황사는 시속 25㎞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중부지방의 황사는 서서히 약화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전라도 지역에는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오전까지 남부지방에는 황사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중부내륙에는 500∼600㎍/㎥ 정도의 황사가 폭넓게 관측되고 있다. 이 황사는 중국 중부내륙에서 흩어지겠으나 그중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한국 상공을 지날 수 있다.
기상청은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이 황사의 흩어지는 정도와 상층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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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미세먼지 '매우나쁨' ...황사도 기승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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