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전국 초등학생 100명 중 3명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집계돼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18년 교육기본통계'를 근거로 최근 발간한 '다문화학생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의 2.2%인 12만2천212명으로 전년 대비 1만2천825명(11.7%↑) 늘었다. 2012년 4만6천900여명에서 6년만에 2.6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가정 자녀가 3.4%에 이르렀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은 전남(4.3%), 충남(3.3%), 전북(3.2%), 경북(3.0%) 등 농촌지역이 높았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전체 학생 수는 연평균 18만명 이상씩 감소한 반면 다문화학생은 매년 1만명 이상씩 증가했다. 다문화학생의 비율도 2012년 0.7%에서 2018년 2.2%로 3배 이상 늘었다.
다문화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체 다문화학생수를 기준으로 경기(23.8%)와 서울(13.3%)이며 경남, 전남, 충남, 경북 순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현희 입법조사관은 "다문화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전담교원 및 지원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일반학생들이 참여하는 이중언어교육 및 글로벌 문화이해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문화의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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