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국가방위전략위원회'(Commission on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커진 것으로 지적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국가방위전략위 공동위원장인 게리 루헤드 전 해군 작전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앞선 공동 서면 증언에서 북한이 최신무기를 개발하고 비대칭적인 전술을 창의적으로 구사하면서 미국에 끼치는 위협이 더 심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루헤드 전 사령관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은 에릭 에델만 전 국방차관도 같은 날 청문회에 출석해 사이버 공간과 같은 '회색지대'(gray zone)에서 미국은 북한과 같은 잠재적 적국들과 매일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델만 전 차관은 "정보(intelligence)와 외교, 그리고 정부의 다른 수단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해결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가방위전략위는 미 의회가 자국의 국가방위전략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꾸린 12명의 국방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다.
위원회는 이달 초 공개한 미국방위전략 평가 보고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력이 김일성ㆍ김정일 시절보다 더 직접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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