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천만원 받는 디자인센터 대표 경영평가 '꼴찌'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산하 기관장 중 연봉 킹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영평가에서는 최하위권의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28일 광주시의회 김점기(남구 2) 의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시 산하 17개 기관장 가운데 테크노파크 원장 연봉은 1억2천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에는 1억1천700만원이었다.
광주전남연구원장이 1억1천738만원(2016년 1억1천738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한국학호남진흥원장 9천600만원,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9천151만원, 문화재단 이사장 8천616만원, 도시공사 사장 8천574만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8천200만원,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8천178만원 순이었다.
나머지 기관장도 6천만∼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기관장이 억대 연봉인 두 기관 가운데 테크노파크는 지난해 광주시의 경영평가에서 78.65점(B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82.09점에도 크게 못 미쳤다.
특히 경영성과 부문에서 49.67점(평균 53.41점)을 받는 데 그쳤다.
반면 광주전남연구원은 88.57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그린카진흥원(연봉 7천791만원), 국제기후환경센터(7천146만원)도 B등급을 받았다.
특히 원장이 7천781만원의 연봉을 받는 디자인센터는 76.36점을 받아 꼴찌였다.
김 의원은 "일부 기관은 조직 규모 및 구성, 기관 역량, 대민 업무 등을 고려할 때 연봉 기준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연봉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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