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568억원 투입 2022년 환지 방식 개발 완료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이 32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화북일동 1400번지 일대 21만6천890㎡를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화북상업지역은 상업용지 12만4천585㎡와 공동주택용지 3천455㎡, 도로·주차장·광장·공원 8만8천850㎡로 구성됐다. 계획인구는 상주인구 1천361명, 상근인구 4천258명, 방문·이용인구 3만765명 등 총 3만6천384명이다.
건축물 높이는 주요 도로변 40m, 호텔 55m, 그 외 건축물 35m다. 건축 용적률은 300∼350% 이하다. 다만 옥상 조경, 대지 안 조경, 인접 필지와 공동 주차 통로, 태양광발전설비 등 설치 여부에 따라 550∼700% 이하로 확대하는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내부도로는 일방통행을 지정한다. 상수 공급량은 1일 3천11.9㎥이고, 오수 발생량은 1일 2천527.7㎥다. 총사업비는 568억원이다.
개발사업은 제주시가 환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환지 방식이란 개발사업 시행자가 토지주의 허락을 받고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하고 나서 토지를 재분배하는 방식이다. 이때 땅값이 상승하는 만큼 감보율에 따라 토지 면적이 줄어든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예정 감보율은 56.65%다.
제주시는 따라서 환지 계획 공람, 환지 예정지를 지정하고 나서 내년 3월께 공사를 발주, 2022년 12월 기반시설 공사와 환지 처분 공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화북상업지역은 지난 1986년 5월 지정됐으나 32년 동안 경제적 여건 등의 이유로 수차례 도시개발사업이 취소됐다.
김양훈 도 도시계획재생과장은 "화북상업지역은 제주시 동부지역의 화북주거지역과 삼화지구 중간에 상업 중심 시가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제주시 지역 동·서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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