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과 회담한다고 일본 정부가 28일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미국-일본-인도 3국간 정상회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물품무역협정 협상 문제가, 러일 정상회담에서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일본 반환 문제가 각각 논의될 전망이다. 중일 정상간에는 양국간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우루과이와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 일본 총리가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것은 각각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중남미 방문 직후 영국 방문을 계획했던 아베 총리는 국회 일정 때문에 계획을 보류하면서 내년 초 영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가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내년 이른 시기에 영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