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푸틴-트럼프, 내달 1일 아르헨티나 G20서 양자회담"

입력 2018-11-29 00:37   수정 2018-11-29 09:23

크렘린 "푸틴-트럼프, 내달 1일 아르헨티나 G20서 양자회담"
"의제는 두 정상이 선택"…러-우크라군 충돌 사건에도 회담 열릴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내달 1일 별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토요일인 12월 1일 (푸틴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업무 조찬을 하고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러 정상은 먼저 1대1 단독회담을 하고 뒤이어 측근들이 동참하는 확대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우샤코프는 전했다.
우샤코프는 "회담의 성격, 내용, 시간 등은 전적으로 양국 정상들에 달렸으며, 그들이 의제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면서 아르헨티나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을 거론하며 푸틴 대통령과의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계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어쩌면 나는 그 만남을 갖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사건에 관한 국가안보팀의 상세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르헨티나 미·러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담에선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양국 핵전력 문제와 시리아 사태·이란 핵 합의·북핵 협상, 우크라이나 분쟁 등의 국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