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미 FDA 판매허가 획득

입력 2018-11-29 07:31   수정 2018-11-29 07:34

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미 FDA 판매허가 획득
5조원 규모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서 최초 바이오시밀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암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 성분명 리툭시맙)다.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트룩시마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획득,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최근 경쟁사의 미국 시장 진출 포기에 따라 당분간 유일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리툭시맙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전 세계 리툭시맙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트룩시마의 현지 판매는 북미 판권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 테바가 맡는다.
브랜던 오그레이디 테바 북미 사업 부문장은 "트룩시마의 허가로 마침내 테바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시장에 조기에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미국 환자들에게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가진 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제공해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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