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벼 우량 종자 공급 확대를 위해 2018년산 정부 보급종 가격과 수매가와의 차액이 농가에 지원된다.
전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벼 보급종 차액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벼 보급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생산·보급하는 품질보증 종자이다.
채종 관리와 정선·소독 등의 비용이 반영돼 공급가격이 수매가보다 38% 비싸 농가에서 구매하기는 부담이 됐다.
실제로 2017년산 벼 보급종 가격은 20kg 포대당 평균 3만 6천400원으로 1등 공공비축벼 수매가(2만 6천285원)보다 1만 115원이 비싸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2018년산부터 벼 보급종 20kg당 1만 원의 차액을 농가에 지원해 보급종을 수매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도내 벼 보급종 공급률은 종자 총 소요량의 40% 정도로 전남도는 이를 2022년까지 65%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벼 보급종은 초기 병해충 피해 예방 등 쌀 품질 향상은 물론 단위 면적당 쌀 수확량에서도 일반 종자에 비해 6% 이상 증수 효과가 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금까지 정부 보급종 공급률이 40%대로 낮아 고품질 쌀 생산과 단위 수량이 낮았다"며 "우량 종자 보급률을 높여 전남쌀 품질 향상 기반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산 벼 보급종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새일미와 신동진 등 9개 품종에 대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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