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가 경주에서 성장기를 보낸 유명 만화가 이현세(64) 작가 이름을 딴 '이현세만화관' 건립을 추진한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만화관 건립을 위해 현재 이현세 작가와 협의하고 있다.
이현세만화관은 이 작가의 책 전시실과 만화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구체적인 건립 시기나 장소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당초 내년 폐교하는 황남초등학교에 만화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학교 자체 활용 계획이 있어 시가 장소 물색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울진에서 태어나 경주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다.
1978년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해 '공포의 외인구단', '지옥의 링',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아마겟돈', '카론의 새벽', '남벌', '폴리스', '천국의 신화' 등 수많은 작품을 펴냈다.
한국만화가협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고 만화관 건립을 위해 작가와 협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