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북공동위원회(이하 남북위)가 내년에 새해맞이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에 따르면 6·15 남북위는 지난 23∼2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만나 정책 협의를 갖고,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공동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행사의 규모와 일정에 대해 추후 팩스 교환 등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연희 6·15 남측위 대변인은 "약 300명 규모에 내년 1월 26∼27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번 새해맞이 행사가 성사되면 6·15 남북위 차원의 공동행사는 2008년 6월 금강산 행사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행사는 평화를 사랑하고 민족의 번영을 바라는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노동·교육·청년·종교·여성·학술·언론 등에 걸친 분야별 협의도 이번 행사 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위는 이번 협의에서 판문점선언 시대에 통일운동을 활성화하고, 공동위를 확대·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6·15 남북위 협의에 이어 선양에서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와 남측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북측 민화협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남측 민화협),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간의 실무협의도 연달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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