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보경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직원의 근무 시간 중 골프 의혹에 대해 "경제난으로 국민은 허리가 휘어가는데 청와대 특감반 직원들만 근무시간에 달나라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신선놀음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감반을 책임지는 조국 민정수석이 SNS만 하니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것으로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러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정답"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한 언론의 '특감반 직원들의 근무시간 중 골프'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오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임금피크제 폐지를 주장하면서 제도가 시행된 지 3년 만에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가 됐다"면서 "사회적 고통과 분담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에서 '한국은 40년간 원전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했는데 귀국하면 건설을 재개할 수 있는 특단의 결심을 해달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철회하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 논의와 관련,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 대통령의 권력도 내려놓는 대통령제 개혁안을 본인이 가져오겠다고 했다"면서 "국회에서의 선거제 개편 시 제왕적 대통령 권력 구조도 바꾸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틀림없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영우 "靑특감반원 근무시간 골프라니…조국 물러나라"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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