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천430건으로 이전 5년보다 71%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먹방' 전성시대를 맞아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점점 커지고 식품 관련 디자인 출원도 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식품 관련 디자인 출원은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모두 1천430건으로 이전 5년(2008∼2012년)의 836건보다 71% 증가했다.
일상에서 작지만 나를 위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확행'의 의미에 가장 잘 부합하는 디저트 시장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다.
아이스크림, 빵, 떡과 같은 다양한 간식거리의 달콤한 맛으로 지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디자인 출원은 최근 5년간 136건으로 이전 5년간 15건보다 9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막대에 꽂는 바형, 콘형 아이스크림 등 단순한 형태에서 과자와 함께 먹는 빵 형, 케이크 형 아이스크림 등으로 다양해졌다.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빵의 디자인 출원은 최근 5년간 295건으로 이전 5년의 181건보다 63%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건강까지 생각해 유기농 밀을 사용하거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천연발효 빵 등이 인기이고, 유명 캐릭터 모양의 빵, 다양화된 수제 초코파이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식품의 디저트에 해당하는 떡 디자인도 이전 5년(58건)에 비해 1.3배가 증가한 74건이 출원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통식품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공지돼 상대적으로 등록 사례가 적지만, 전통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표현한 떡의 출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홍석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과 맞벌이 가구 증가,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점점 커진다"며 "소비자 입맛을 자극하는 다양한 식품 디자인 출원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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