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봉동 이장' 최강희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감독이 명예 전주시민이 된다.
전주시는 다음 달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 FC와 2018 프로축구 K-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치러지는 고별행사에서 최 감독에게 명예 시민증을 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감독은 14년 동안 전북 현대를 이끌며 프로축구 K-리그 최약체로 평가됐던 팀을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며 전주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그는 2005년 전북 현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K리그 6회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회 제패, FA컵 1회 등 총 9회의 우승을 일궜다.
그는 '2017 FIFA U-20 월드컵' 전주 유치와 개막전 성공 개최에 앞장섰으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때 전주시 대표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주지역 초·중등학교 방문 축구클리닉, 진로체험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전주시민과 지속해서 소통했다.
경기도 출신인 최 감독은 전북현대선수단의 훈련소가 있는 완주군 봉동읍 지역사회에 친밀하게 동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12년 명예 봉동 이장에 위촉된 뒤 '봉동 이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제 곧 중국(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떠나는 최 감독에게 전주시민들과 함께한 지난 14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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