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최운산 장군 증손주·국가대표 카누 선수 등 사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해군은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25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열었다.
지난 9월 입영 후 11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친 사관후보생 101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고 조국 해양 수호를 다짐했다.
86명이 해군 소위, 15명은 해병대 소위로 각각 임관했다.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기관·단체장, 가족·친지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소위 탄생을 축하했다.
이들은 앞으로 6주에서 14주 동안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은 뒤 부대에 배치된다.
1948년부터 지금까지 사관후보생 선발제도를 통해 2만1천여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탄생했다.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의 각종 사연이 알려졌다.
최민석 해병대 소위는 일제강점기 때 봉오동 전투에서 참모장으로 일본군과 싸운 고(故) 최운산 장군의 증손주다.
유재수 해군 소위는 공군 병·부사관을 거쳐 이번에 해군 장교가 됐다.
서정욱 해군 소위는 육군 대위로 복무 후 다시 임관했다.
이윤지 해군 소위는 해군 부사관 전역 후, 김혜성 해병대 소위는 해병대 부사관 전역 후 장교로 임관했다.
송민형 해병대 소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카누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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