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정…3년간 복원·계승 위한 예산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전남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과 경남 하동·전남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정ㆍ관리해온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이들 두 가지 전통 어법을 추가했다.
지정된 어업에는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을 위한 예산이 지원된다.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남성은 전용 삽으로, 여성은 맨손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하는 전통 어법이다. 이 지역의 갯벌은 영양분이 풍부해 다른 지역보다 낙지가 유연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하동ㆍ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한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의 주 생산지다.
해수부는 이번 지정이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 향상, 주민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지금까지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 신안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등 5가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어촌에 계승되는 유·무형 어업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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