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레이저가 '레이저폰2'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게이밍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제조사가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게이밍 경험을 강조하는 가운데 특화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이저는 30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저폰2를 다음달 4일 국내 총판사인 ALT와 함께 CJ헬로[037560]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고가는 99만원이며, CJ헬로에서 최대 단말 지원금과 다이렉트몰 추가 할인을 받으면 59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5.7인치 QHD 해상도에 업계 유일하게 120㎐ 주사율을 갖춘 울트라모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 LG전자[066570]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사율은 60㎐ 수준이다.
또 전면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렸고 4천㎃h 배터리, 후면 1천200만·1천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바이퍼 챔버 쿨링을 장착해 빠른 속도로 게임을 구동하면서도 발열을 최소화했다.
게이머용 RGB 조명 시스템 '레이저 크로마', 게이머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레이저 코텍스' 등 플랫폼도 함께 탑재됐다.
아이린 응 레이저 모바일사업부 수석부사장은 "레이저는 작년 레이저폰1을 시작으로 게이밍 카테고리 선발주자가 됐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을 망라했기 때문에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와 차별화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린 부사장은 "120㎐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같은 모바일 게임을 했을 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레이저에 따르면 전 세계 게이머가 22억명에 달하고 한국은 이 중 2천8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다.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레이저폰1도 국내 3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린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레이저폰2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고,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전망이 낙관적"이라며 "국내외 게임 업체와 120㎐를 지원하는 게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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