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육군 3군단은 30일 강원 인제 체육관에서 '인제·양구지역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합동 영결식에는 김승겸 3군단장을 비롯해 유해발굴 참여부대 지휘관과 장병, 지역 주요 기관장, 보훈 단체장, 참전용사, 학생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및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유해 운구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김승겸 육군 3군단장은 추모사에서 "호국 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육군 3군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5개월간 연인원 3만6천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유해발굴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49위의 유해를 비롯해 탄약류 등 2만6천625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또 호국영령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299명의 DNA 시료를 채취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이관돼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 및 기록 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국립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유해발굴이 이뤄진 곳은 백석산과 명성산, 고성재, 매봉, 대우산, 박달고지 등으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난 격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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