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8억8천403만원)에 오른 배선우(24)가 내년에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배선우는 30일 일본 효고현 도큐 그랜드 오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14위를 차지했다.
40위 이내에 들면 내년 JLPGA투어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어 배선우는 여유 있게 JL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배선우는 장타력은 다소 뒤지지만 그린 적중률 4위(79.23%)에 오를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올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차례 우승했고, 이정은(22)과 시즌 마지막까지 상금왕을 다툰 실력파다.
배선우는 시즌 틈틈이 일본으로 건너가 3차례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예선을 모두 치른 끝에 바라던 일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정은이 미국으로 진출하는데 이어 배선우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올해 KLPGA투어 상금랭킹 1, 2위가 모두 해외 무대로 옮기게 됐다.
배선우는 내년에 KLPGA투어에는 타이틀 방어전 2차례를 비롯해 서너 차례 출전할 예정이다.
배선우와 함께 최종전에 안신애(28), 유현주(24), 이선화(32)는 JLPGA투어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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