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대연정의 최대 정당인 기독민주당의 유력 당권 후보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아조프해에서 출발한 러시아 선박들의 EU·미국 입항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태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5일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카렌바우어는 메르켈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후계자로 꼽혀와 '미니 메르켈'로 불려왔다.
내달 열리는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한때 메르켈 총리의 숙적이었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기민당 원내대표와 사실상 2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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