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FFVD 달성 책무 재확인…트럼프 2차북미정상회담 개최의사 논의"
"비핵화가 경제번영과 지속적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경제적 번영과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양자 '풀 어사이드' 회담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말했다.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담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채 회의장에서 빠져나와서 하는 약식회담을 가리킨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G20 계기에 만나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진행 상황들을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책무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비핵화가 경제적 번영과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임을 북한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제재들의 강력한 이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사에 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후속조치들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자는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의 이달 내 개최가 무산되는 등 북미 대화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정상이 교착 국면 타개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공조에 나섬에 따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톱다운'식 협상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의 동력이 마련될지도 관심을 끈다.
이날 회담에서 한미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에도 공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큰 진전을 위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미정상, 30분간 회담…북미정상회담ㆍ김정은 답방 논의 여부 주목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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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북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 유지 중요"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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