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일본 제국주의 침탈에 항거, 자주독립을 외쳤던 제주 조설대 애국 선구자들을 기리는 '제6회 조설대 집의계 경모식'이 1일 제주시 연미마을 조설대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시 오라동과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도민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도청 제2청사 앞 옛 서당인 문연서숙 터를 출발해 제주시 오라동 조설대까지 행진했다.
또 '12인 집의계'의 얼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 외교권이 박탈되자 제주 유림 12인이 집의계를 결성하고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의 조설대를 비석에 새겨 항거했다.
2013년부터 매년 12월 이들을 기리는 경모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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