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강아정의 '버저비터 3점포'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KB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80-78로 따돌렸다.
지난달 29일 선두 우리은행에 덜미를 잡혀 3연승을 마감한 KB는 반등에 성공하며 7승 2패로 2위를 달렸다. 우리은행(8승)과의 격차는 1.5경기로 줄였다.
2연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3승 5패로 KEB하나은행, OK저축은행에 공동 3위를 내줬다.
KB는 3쿼터 막바지와 4쿼터 초반 카일라 쏜튼이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연속 득점하며 65-59로 앞서 시소게임에서 먼저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하나, 윤예빈의 3점 슛이 터지며 4쿼터 시작 2분 40여초 만에 67-67로 균형을 맞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KB가 종료 3분 45초 전 쏜튼의 3점포로 74-71 리드를 잡은 이후에도 동점과 역전이 거듭됐다.
1분 33초를 남기고는 아이샤 서덜랜드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 뒤 골밑슛을 넣으며 삼성생명이 77-75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30초 전 75-78에서 쏜튼의 골 밑 득점으로 바짝 추격한 KB는 종료 직전 강아정이 던진 3점 슛이 그대로 림에 꽂히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쏜튼이 21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심성영(15점), 염윤아(14점 5어시스트), 강아정(13점) 등 국내 선수들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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