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아르헨티나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현지시간) 회원국 정상들이 내놓을 공동성명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만 밤샘 협상을 통해 기후변화를 제외한 무역 등 다른 주제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면서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셰르파'(sherpa)로 불리는 공동성명 실무 그룹의 대변인은 정상들이 이날 오전 회의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논의하고,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은 최종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한 문구의 경우 정상들이 거의 합의에 도달했고 다른 무역 관련 사안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 실무작업에 참여 중인 유럽연합(EU) 관리들은 정상들이 WTO의 신속한 개혁에 합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EU 관리들은 그러면서 공동성명 초안에 담길 이민과 난민에 관한 문구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EU 관리는 G20 중 19개국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지지하지만 미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실무진이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은 정상들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 뒤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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