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22t 김장 봉사, 전국 쪽방촌에 부식세트도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은 연말을 맞아 주요 계열사들이 동참하는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등은 '2018 연말 이웃성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의 기부금 승인 절차를 거쳐 조성된 이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을 비롯해 취약 계층 의료보건 여건 개선, 장애인 복지 증진, 다문화가족 지원 등이 쓰이게 된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사회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이 5천7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 임직원들은 연말을 맞아 계열사별, 사업장별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도 벌인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화성, 경북 구미, 광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지역 시민 2천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22t의 김장김치를 담가 2만2천778세대에 전달했다.
수원 사업장인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식당 등 공용장소에 과자, 사탕 등 간식과 카드를 준비해 임직원들이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도록 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도 연다.
구미 '삼성 스마트 시티' 임직원들은 오는 20일 '일일 산타'로 변신해 지역아동센터 49곳의 어린이 1천500여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4일 아산에서 '사랑의 김장축제'를 열고 총 40t의 김치를 담가 지역 주민 4천가구에 전달했으며, 이달에는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부금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사업장에 있는 모과나무 열매로 모과청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판매한 수익금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형태로 기부한 금액을 합쳐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오는 11일에는 홀몸노인 가구 100곳을 찾아 내의도 전달한다.
이밖에 삼성 계열사 임직원 270여명은 오는 5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쪽방 밀집 지역 10곳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쌀, 장조림, 햄 등의 부식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과 임직원들의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