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내년도 공사채 4천940억원을 전액 차환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도 개발공사는 지난 9월 내년도 만기도래하는 공사채 5천144억원 중 204억원을 자체 상환했다.
알펜시아 조성사업 4천800억원, 삼척 소방방재산업단지 140억원 등 나머지 4천940억원은 행정안전부에 차환 신청했다.
행정안전부의 차환 심의 과정에서 일부만 공사채 전환이 승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차환 승인은 옛 원주종축장 부지 출자 안이 마련된 점과 공사채 일부 자체 상환 계획 등 공사의 자구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환 승인으로 공사의 자금 유동성이 확보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앞서 도 개발공사는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평가 결과 두 단계 상승한 '다'등급을 달성했다.
흑자 경영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경영 실적도 동계올림픽 효과와 알펜시아 분양 호조, 강원랜드 주식 매각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수 도 개발공사 사장은 "내년에도 공사의 자구 노력과 함께 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부채 감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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