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나경복·황경민 조화…우리카드, 3연승 신바람

입력 2018-12-02 16:10  

아가메즈·나경복·황경민 조화…우리카드, 3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외국인 주포와 토종 공격수가 조화를 이룬 우리카드가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1)로 눌렀다.
승점 22(7승 6패)를 쌓은 4위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OK저축은행(승점 24, 8승 4패)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외국인 공격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부진하면, 토종 나경복과 황경민을 활용했다. 아가메즈는 24점, 나경복은 20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8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28점)와 박철우(19점) 쌍포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서 5점, 공격 성공률 44.44%로 부진했다.
하지만 나경복이 66.6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5점, 황경민이 75%의 엄청난 확률로 3점을 올려 첫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꾸준하게 점수를 뽑아내며 쉽게 세트를 얻었다.
2세트에서도 23-18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연속해서 후위 공격 범실을 하고, 상대 라이트 박철우에게 득점을 내줘 23-23 동점을 허용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세터 노재욱을 잠시 벤치로 불러들였고, 베테랑 세터 유광우를 기용했다.
유광우는 체력을 비축한 아가메즈에게 공을 올렸고, 아가메즈는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삼성화재는 23-24에서 센터 손태훈의 속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2세트마저 내줬다.
과감한 시도를 하는 노재욱과 안정감을 갖춘 유광우를 동시에 보유한 우리카드의 장점이 2세트 막판에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타이스와 박철우의 맹폭을 막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우리카드의 장점이 빛을 발했다.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근소하게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20-19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퀵 오픈으로 2점을 뽑았다.
22-21에서도 삼성화재 수비진이 아가메즈를 의식할 때 노재욱은 나경복을 선택했다. 나경복은 퀵 오픈을 성공해 23-21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21-24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반격 기회를 날렸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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