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자리에 모인 유럽 한인 차세대

입력 2018-12-03 01:27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자리에 모인 유럽 한인 차세대
'통일한국의 주역, 유럽한인 차세대' 주제로 행사
차세대 공식 모임에 공감…내년중 발족 추진키로

(밀라노=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 각국의 교포 1.5세와 2세 등 한인 차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한인회(회장 남호승)가 주관한 한인 차세대 행사가 1∼2일 밀라노에서 '통일 한국의 주역 유럽한인 차세대'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럽총연합회가 앞으로 유럽 교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조직 결성을 위한 첫걸음을 떼고, 최근 급진전한 남북 관계에 대한 유럽 교포 사회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임원 20여 명과 이탈리아, 독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 한인 40여 명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유제헌 회장은 1일 개막식에서 "전 유럽을 하나로 묶는 차세대 조직이 아직 없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유럽 각국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체계적으로 교류할 경우 한인 교포 사회가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서로의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호승 이탈리아 한인회장은 "유럽 한인 사회의 주역이 될 차세대 모임을 밀라노에서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모임이 초석이 돼 전 유럽을 아우르는 차세대 모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유혜란 주밀라노 총영사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교류하면서 현지 주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교포들이 좀 더 많아지고, 이들이 통일 한국의 든든한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세대 교포들은 이어진 토론회에서 유럽 전역의 차세대를 아우르는 공식 모임을 결성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차세대 조직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내년 중으로 유럽 차세대 조직을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북 관계와 통일에 대한 유럽 교포들의 관심을 반영해 주독일 대사관의 김인호 통일관은 1일 '한반도의 정세와 차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최근의 남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 화해에 있어 젊은 층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
강연 후 질의 응답 시간에는 교포 학생들로부터 남북 통일이 이뤄질 경우 통일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어느 정도 될지, 북한 주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편, 유제헌 회장은 "독일 통일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유럽연합(EU)을 매개로 각국이 통합한 경험이 있는 터라 유럽 교포들은 한반도의 통일에 누구보다 관심이 크다"며 "내년에는 동서독의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특히 동서독 분단 현장에서 유럽뿐 아니라 한국 젊은이들도 동참하는 통일 캠프를 실시하는 등 통일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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