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슈퍼대회전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19초 41로 우승했다.
2위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과는 0.77초 차이를 냈다.
이로써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46회로 늘렸다.
회전과 대회전 등 테크니컬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시프린은 지난해 12월 역시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스피드 종목인 활강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이날 역시 스피드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도 처음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테크니컬 종목은 턴을 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기술이 많이 요구되고 스피드 종목은 기문 사이가 넓어 기술보다는 빠른 활강이 승부에 관건이 된다.
시프린의 월드컵 46승은 주 종목인 회전에서만 34승, 대회전 6승,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에서 1승씩으로 이뤄졌으며 두 명이 나란히 내려오는 평행 회전에서도 3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세 번째 우승 소식을 전한 시프린은 "전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처음 스키를 시작할 때 목표였다"며 "사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여자 선수는 린지 본(미국)을 비롯해 이날 시프린이 통산 7번째가 됐다.
시프린과 달리 속도계를 위주로 하는 본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프린에게 축하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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