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창완밴드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베스트앨범 '더 플라워스 오브 타임'(The Flowers of Time)을 LP(바이닐)로 발매한다고 3일 소속사 이파리엔터테이니움이 밝혔다.
3형제 그룹 산울림 리더인 김창완은 2008년 김창익 사망 이후 "막내가 없는 산울림은 무의미하다"며 산울림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는 대신, 산울림 음악이 지닌 진취성, 미래 지향성을 계승한 김창완밴드를 결성했다.
밴드는 2008년 첫 앨범 '더 해피스트'(The happiest)를 시작으로 '용서'까지 총 8장 앨범을 냈다.
밴드의 지난 10년을 집대성한 신보는 LP 두 장으로 구성됐다. 표지 그림은 김창완이 직접 그렸다.
록 발라드 위주 첫 장에는 '내가 갖고 싶은 건', 'E 메이저를 치면', '시간', '열두살은 열두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 등이 수록됐다.
펑크 록 위주 두 번째 장에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모자와 스파게티', '제발제발', '우두두다다' 등이 실렸다.
김창완은 "LP1은 관조적 사랑, 흰색, 가사 중심, 저녁 또는 한밤중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혼자 듣거나 여자친구에게 들려주고 어른께 권하라. 결혼기념일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LP2는 정열적인 사랑, 빨간색, 음악 중심 앨범으로 아침 또는 대낮에 어울린다. 여럿이 듣거나 남자친구에게 들려주고 '얼라'들에게 권하라. 생일 선물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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