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충북 옥천에 있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 생가에서 3일 초가지붕 이엉을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옥천군은 조선 후기 서민 가옥 형태로 복원된 이 집의 원형 보존을 위해 해마다 초겨울이 되면 본채(46㎡)와 곳간(20.5㎡), 담장 등의 낡은 이엉을 걷어내고 새 이엉을 얹는다.
1주일간 이뤄지는 이 작업에는 4t가량의 볏짚이 든다.
군 관계자는 "정지용 시인이 살던 집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해마다 거르지 않고 이엉을 교체한다"고 말했다. (글=박병기 기자·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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