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정례회의 "일부 산하기관 구태와 결별 못 해"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혁신·소통·청렴의 길 가로막는 비혁신적 행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 "취임하면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한 3대 시정가치로 혁신·소통·청렴을 제시하고 공직자의 자세로 '헌신·봉사·절제'를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일부 부서, 산하기관, 지원 단체들을 보면 구태와 결별하지 못하고 비혁신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의 엄정한 감사를 통해 무겁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시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이 생명인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의 내부 분열이 도를 더해가고 구성원들이 자리를 놓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혁신적인 사람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일해도 어려운 여건인데 시장이 하는 혁신에 어깃장을 놓거나 반대하는 단체는 함께 갈 수 없으며 이러한 비혁신적인 구태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향한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하지만 오직 광주 발전과 시민만 보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직원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다른 지역의 어떤 공론화보다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확정했다"며 "이번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정책학회에서 선정한 제7회 한국 정책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12월 중 당면 현안으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 광주시의회에서 내년도 본예산과 조직개편안 통과 노력, 겨울철 소외된 이웃 살피는 따뜻한 행정, 양로원·전통시장 등 취약시설 대상 화재 예방 특별 점검, 폭설 등 각종 재난과 사고 예방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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