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제넥신[095700]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과 다국적제약사 MSD의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해 유방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b상과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제넥신에 따르면 하이루킨-7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 '인터루킨-7'(IL-7)을 기반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로,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다. 현재 제넥신과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공동 개발 중이다.
MSD의 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제넥신은 이번 임상에서 표적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해 그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넥신은 하이루킨-7과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범용성 카티(CAR-T) 세포 치료제를 함께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는 지난 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60회 미국 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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