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지난 10월 실패 후 첫 발사

입력 2018-12-03 20:44   수정 2018-12-04 10:18

러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지난 10월 실패 후 첫 발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3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난 10월 중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켜 추락한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1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1' 유인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우주선은 6시간 5분 뒤인 저녁 8시 36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된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하고 있다.
코노넨코는 이번이 4번째 우주비행으로 우주에서 533일을 지낸 베테랑이다. 맥클레인과 생-자크는 이번이 첫 비행이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의 실패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 시도였다.
앞서 지난 10월 11일 오전 11시 40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귀환 캡슐을 타고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사고 후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모든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우주선 로켓발사체의 1단 로켓 분리 시스템 센서가 발사체 조립과정에서 손상돼 로켓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 유인우주선 마침내 우주로…지난 10월 추락 후 첫 성공 / 연합뉴스 (Yonhapnews)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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