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이상 5명' 대한항공, 선두 고공비행…KB손보는 5연패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승점 30(31점, 10승 3패)을 돌파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 10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6위 KB손보는 5연패 늪에 빠지며 10패(3승)째를 당했다. KB손보의 승점은 11에 멈춰있다.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24점), 정지석(19점), 곽승석(10점) 등 날개 공격수는 물론 센터 김규민(10점)과 진성태(10점)마저 10점 이상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손놀림에 KB손보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1세트는 KB손보가 따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KB손보는 1세트에서만 강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중 9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냈지만, 승리로 연결된 건 3차례에 불과하다.
KB손보는 3일 대한항공전에서도 1세트 11-14에서 블로킹과 강한 서브로 5점을 내리 얻어 16-14로 역전했다.
20-16으로 앞서가다 상대 주포 정지석을 막지 못해 20-20 동점을 허용한 KB손보는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KB손보는 1세트에서는 승부처에서도 강했다.
KB손보는 28-28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가스파리니가 공격 범실을 해 치열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쥐었다.
대한항공은 13-11에서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벌리더니 한선수가 황두연의 퀵 오픈을, 김규민이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5-11로 달아났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화력을 앞세워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17-16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서갔다. 반면 펠리페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랠리 끝에 김규민이 네트 위로 넘어오는 공을 살짝 밀어 넣고, 곽승석이 손현종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21-16으로 도망갔다.
펠리페는 16-20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껴 벤치로 들어갔다.
KB손보는 19-24에서 상대 범실과 서브 득점으로 내리 4점을 얻으며 반격을 꿈꿨지만, 23-24에서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3세트마저 내줬다.
KB손보는 4세트에서 펠리페를 20-20까지 벤치에 앉혀뒀다.
KB손보 토종 선수들은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고 20-17로 앞서가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리더니, 상대 강영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가스파리니가 네트 위에 뜬 공을 밀어 넣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급하게 코트로 돌아온 펠리페의 공격은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걸렸다. 펠리페는 21-21에서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가스파리니는 경기 막판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가스파리니는 22-22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곧바로 서브 득점을 두 차례 연속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승점 30(31점, 10승 3패)을 돌파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 10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6위 KB손보는 5연패 늪에 빠지며 10패(3승)째를 당했다. KB손보의 승점은 11에 멈춰있다.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24점), 정지석(19점), 곽승석(10점) 등 날개 공격수는 물론 센터 김규민(10점)과 진성태(10점)마저 10점 이상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손놀림에 KB손보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1세트는 KB손보가 따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KB손보는 1세트에서만 강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중 9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냈지만, 승리로 연결된 건 3차례에 불과하다.
KB손보는 3일 대한항공전에서도 1세트 11-14에서 블로킹과 강한 서브로 5점을 내리 얻어 16-14로 역전했다.
20-16으로 앞서가다 상대 주포 정지석을 막지 못해 20-20 동점을 허용한 KB손보는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KB손보는 1세트에서는 승부처에서도 강했다.
KB손보는 28-28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가스파리니가 공격 범실을 해 치열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쥐었다.
대한항공은 13-11에서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벌리더니 한선수가 황두연의 퀵 오픈을, 김규민이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5-11로 달아났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화력을 앞세워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17-16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서갔다. 반면 펠리페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랠리 끝에 김규민이 네트 위로 넘어오는 공을 살짝 밀어 넣고, 곽승석이 손현종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21-16으로 도망갔다.
펠리페는 16-20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껴 벤치로 들어갔다.
KB손보는 19-24에서 상대 범실과 서브 득점으로 내리 4점을 얻으며 반격을 꿈꿨지만, 23-24에서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3세트마저 내줬다.
KB손보는 4세트에서 펠리페를 20-20까지 벤치에 앉혀뒀다.
KB손보 토종 선수들은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고 20-17로 앞서가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리더니, 상대 강영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가스파리니가 네트 위에 뜬 공을 밀어 넣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급하게 코트로 돌아온 펠리페의 공격은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걸렸다. 펠리페는 21-21에서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가스파리니는 경기 막판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가스파리니는 22-22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곧바로 서브 득점을 두 차례 연속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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