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출발·완벽한 마무리…가스파리니 "부담 없이 서브"

입력 2018-12-03 22:17  

부진한 출발·완벽한 마무리…가스파리니 "부담 없이 서브"
4세트 23-22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경기 끝내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밋차 가스파리니(34·대한항공)가 강력한 서브로 '파이널 세트'로 향하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완벽한 마무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가스파리니는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 22-22로 맞서던 4세트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깨더니 강력한 서브로 2연속 득점해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로 꺾었다.
1∼2세트에서 가스파리니는 10득점, 공격 성공률 40%에 그쳤다.
2세트까지 대한항공 공격은 토종 정지석이 이끌었다. 정지석은 1∼2세트에서 13득점, 공격 성공률 76.47%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최다 득점자는 가스파리니였다.
가스파리니는 2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8.71%까지 끌어올렸다.
백미는 4세트 후반이었다.
단 한 개의 서브 에이스도 성공하지 못했던 가스파리니는 23-22에서 이날 첫 서브 득점을 했다. KB손보 박광희가 공을 건드렸지만, 공은 뒤로 향했다.
24-22에서 가스파리니의 서브는 리베로 정민수를 향했다. 하지만 수비 전문 선수인 정민수도 가스파리니의 강한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다.
경기 뒤 만난 가스파리니는 "(경기가 5세트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0-0이라고 생각하고 서브를 넣었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며 "서브 득점을 노린 건 아니었다. 다만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서 우리 팀에 공격 기회가 오길 바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한항공은 다시 공격할 필요조차 없었다. 가스파리니의 서브 자체가 '강스파이크'였다.
가스파리니는 "선수의 목표는 팀의 승리다. 그걸 이뤘으니 오늘은 만족한다"고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최근 "가스파리니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라고 걱정한다.
그러나 가스파리니는 "현재 몸 상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외부에서 볼 때는 내가 (대한항공에서 뛴) 3시즌 내내 좋지 않은 몸 상태로 뛰는 것 같다"고 웃었다.
매 시즌 가스파리니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지만, 가스파리니는 늘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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