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 신곡 돌풍…빌보드 1위도 차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캐릭터가 부른 노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회를 돌파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잘 키운 게임 IP(지식재산권)가 게임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공개한 가상 걸그룹 'K/DA'의 신곡인 'POP/STARS'가 지난달 3일 공개된 지 4일 만에 유튜브에서 2천만회, 한 달 만에 1억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때 미국 아이튠스 기준 K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팝 차트 기준으로도 최고 4위까지 올랐다. 미국 대중음악 순위 차트인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DA는 LoL 게임 내 챔피언인 아리, 아칼리, 카이사, 이블린을 팝 아이돌로 형상화한 것으로, 노래에 참여한 4명의 아티스트는 인기 걸그룹 '(여자) 아이들'의 미연, 소연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다.
오프라인 무대는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승 오프닝 무대가 유일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구기향 홍보총괄은 "이번 K/DA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세계 팬들의 관심과 응원은 게임과 연계된 문화적 시도가 게이머는 물론 비게이머,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얼마나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준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음원뿐 아니라 코믹, 소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그동안 140종에 달하는 LoL 챔피언의 스토리와 게임 속 세계관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소설, 일러스트 등을 공개해왔다. 최근에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LoL 코믹 단행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첫 작품으로는 LoL 챔피언 중 하나인 '애쉬'의 배경 이야기로 이달 19일 1화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고, 내년 5월에는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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