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 지방선거 참패 여파?…양안 교류 '봇물'

입력 2018-12-04 14:39   수정 2018-1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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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진당 지방선거 참패 여파?…양안 교류 '봇물'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달 24일 대만 지방선거가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참패로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양안(중국과 대만)간 각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4일 중국과 대만 기업가 고위급 회의가 중국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양안 교류가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만 기업가 고위급 회의에는 중국에서 왕양(汪洋)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과 재계 인사들이, 대만에서는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대만 훙하이정밀) 회장 등 기업인 약 400명이 참석했다.
중국·대만 기업가 고위급 회의는 양안간 무역·투자 협력증진 방안 등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로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과 궈진룽(郭金龍) 전 베이징(北京)시 위원회 서기가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양안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농업 분야를 비롯해 정보통신, 금융, 중소기업 합작과 청년 창업, 바이오테크 산업 등 총 36개 항목에 달하는 합작 협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대만 타이베이(台北)시와 중국 상하이(上海)간의 도시포럼이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리원후이(李文輝) 상하이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이 오는 9~11일 타이베이시를 방문해 포럼 의제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만 대륙위원회의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전날 "대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상하이 측이 도시 포럼 개최 협의를 위해 방문 신청을 한다면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주임의 대만방문 신청 허가는 이날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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