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회견 "정부도 지진 관련 정보 공개해야"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는 4일 국회를 방문해 지진 발생의 투명한 원인 규명과 지진 관련법 통과를 촉구했다.
서재원 시의회 의장, 한진욱 부의장, 김상원 지진특위 위원장 등과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은 많은 이에게는 잊혔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포항시민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진피해 보상은 턱없이 부족한 데다 피해 복구는 더디고 지진원인 규명마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며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두 편 게재됐고 대다수 포항시민은 지열발전소가 지진 원인이라 믿고 있어 정부의 관련 정보 공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재난지원금 인상을 포항에 소급적용하지 않으려면 이에 상용하는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며 "국회도 방치한 지진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지진과 관련한 내진보강 사업과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예산을 편성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문희상 국회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강석호 국회의원을 만나 지진 관련법 통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안 처리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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