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북용·사무실 비치용, 비전문가도 이상 여부 알 수 있게 정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타워크레인 점검 매뉴얼'을 발간해 도내 전 시·군과 건설현장 등에 나눠줬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6건의 타워크레인 사고로 17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간 1명 이상 사망한 크레인사고 26건이 발생해 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도 지난해 5월 거제 삼성중공업, 올해 들어 지난 6월 김해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고와 관련해 도는 지난 2월 타워크레인 특별점검을 벌였다.
그러나 점검과정에서 점검 매뉴얼이 없어 점검 업무 수행과 사고방지 등 현장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점검 매뉴얼은 실제 현장에서 관리·감독업무를 맡는 건설현장 소장이나 감리자, 시·군 공무원이 현장 안전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소책자 '핸드북용'과 사무실에 두고 점검하는 '사무실 비치용'으로 구분해 만들었다.
특히 타워크레인 부분별로 간단한 설명과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비전문가도 점검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타워크레인은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6개월 또는 이동 설치하는 경우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검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등 5개 기관의 전문검사원이 시행한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에 발간한 점검 매뉴얼이 향후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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