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선대 혁신위원회가 4일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총장 거취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대학 안팎 분위기를 다잡을 방침이다.
조선대 혁신위원회는 이날 본관 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하고 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혁신위에는 법인 관계자 2명, 교원 5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창회 관계자 2명, 외부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대학 특성화·학사 구조화 행정체계 개편을 포함한 개혁방안, 대학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 교직원 중장기 인력 수급계획 등을 수립한다.
지역사회 기여방안, 공영형 사립대로의 전환을 포함한 개혁안 등도 도출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조만간 2차 회의를 하고 오는 12일에는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정인수 혁신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민립대학으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한다는 사명감으로 직분에 임하겠다"며 "구성원들 간 분열을 극복하고 모두 화합할 수 있도록 존중과 합의의 정신으로 혁신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이 아닌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후 강동완 총장의 진퇴를 놓고 구성원 간 갈등을 보인 끝에 이사회는 최근 강 총장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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