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촌공동체회사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 7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농촌공동체회사는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거나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농촌의 사회적 경제조직이다.
올해 처음 개최된 공모전에는 3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 상금 500만 원)에는 전북 부안 '리틀파머스' 팀의 '더 신선한 쌀 정기배송'서비스가 선정됐다.
전북 부안에서 쌀농사를 짓는 청년 농업인 2명으로 구성된 '리틀파머스'는 직접 생산한 쌀을 소포장으로 정기배송·정기 반품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농업인은 정기배송을 통해 안정적으로 쌀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묵은쌀을 간편하게 반송할 수 있다.
특히 반품된 쌀을 떡 등으로 가공한 뒤 지역 사회시설 등 필요한 곳에 기부하면 소비자가 사회 공헌에 동참하는 효과도 있다고 농식품부는 소개했다.
우수상(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 상금 300만 원) 2건에는 경남 거창 '모둠' 팀의 '우리동네 전통종자 에코공방', 충남 보령 '폐광 속에서 피어난 양송이버섯' 팀의 '석탄 박물관의 양송이 꽈배기 체험장'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와 함께 수상팀들의 농촌공동체회사 창업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각종 창업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훈 차관보는 "이번 수상작들은 농업인들이 직접 겪은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도출한 아이디어"라며 "앞으로 이들이 농촌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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