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10시간 만인 5일 오전 7시 55분께 임시복구됐다.
그러나 완전복구까지는 4∼5일 더 걸릴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임시복구를 마쳐 열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전 10시 복구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업 속도가 바르게 진행됐다"며 "완전복구에는 4∼5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오후 8시 41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850㎜ 열 수송관이 파열돼 80도 이상 뜨거운 물이 인근 도로 등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손모(69)씨가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23명이 화상 등으로 다쳤다.
또 일산동구 백석동과 마두동 일대 3개 아파트 단지 2천861 가구에는 열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밤새 강추위에 떨었다.
고양지역은 이날 오후 올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복구작업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 55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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