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논에서 벼 대신 콩, 양파 같은 밭작물을 키우면 온실가스가 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토지 이용 변화를 반영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했더니 벼 대신 밭작물을 재배할 때 1㏊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논에서 벼를 재배하면 1㏊당 연간 8.5CO2t의 온실가스가 나온다.
그러나 밭작물은 콩 7.9CO2t, 참깨 7.7CO2t, 봄 감자 7.5CO2t, 가을 감자 7.2CO2t, 양파·마늘 6.9CO2t, 고구마 6.2CO2t, 고추 5.3CO2t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벼 재배 때보다 적었다.
정부는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고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에 타(他) 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농가에서 약 3만7천㏊의 논에 밭작물 재배를 신청한 바 있다.
농진청은 "밭작물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에 발맞춰 토지 이용도 달라지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국가 총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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