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텀블러와 공동으로 성인물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방심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내년 3월 텀블러 본사를 방문해 방심위가 지난 2012년부터 구축·운영 중인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텀블러가 정식 참여함으로써 위원회와의 공동규제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율심의협력시스템은 음란·도박 등 불법성이 명백한 정보의 유통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방심위가 구성한 협의체로, 현재 국내·외 61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는 지난해 12월 텀블러 본사 방문과 지난 6월 원격 화상회의 등을 통해 디지털성범죄정보·아동음란물 등에 대한 적극적인 자율규제를 요청한 바 있다.
텀블러는 지난 4일 방심위에 이메일을 보내 강화된 성인물 관련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방심위는 "실제로 일부 음란정보가 삭제되는 등 텀블러의 새로운 정책이 이미 부분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텀블러의 추가적인 조치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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