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마을 상수도 5곳, 우라늄·비소 등 기준 초과

입력 2018-12-05 16:07  

진천 마을 상수도 5곳, 우라늄·비소 등 기준 초과
먹는 물로 부적합…당국 "광역 상수도 공급 서두르겠다"

(진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진천지역 마을 상수도 5곳이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진천군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관내 마을 상수도 52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5곳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마을 상수도는 산골 등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급수시설이다.
초평면 진동마을의 경우 자연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0.037㎎/ℓ 검출돼 기준치(0.03㎎/ℓ)를 웃돌았고, 진천읍 석박·백곡면 대삼·이월면 어뱅이 마을은 독극물인 비소가 기준치(0.01㎎/ℓ)보다 높은 0.013∼0.024㎎/ℓ씩 나왔다.
이월면 월촌마을의 질산성 질소 농도도 19.7㎎/ℓ로 기준치(10㎎/ℓ) 대비 2배에 가까웠다.
이들 5개 마을의 주민 수는 400여명이다.
진천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해당 마을에 광역 상수도를 공급한 뒤 지하수 음용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번 검사에서 충주 정수장과 백곡 정수장을 비롯해 마을 상수도 47곳의 수질은 마시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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