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풍 이용해 터널안 미세먼지 잡는다" 도공, 무동력설비 개발

입력 2018-12-05 17:05  

"교통풍 이용해 터널안 미세먼지 잡는다" 도공, 무동력설비 개발
"기존 장비의 10분의 1 비용으로 설치·유지관리 가능해 효율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터널 안에 있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이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로공사가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 천장에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서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공기 정화량이 450만㎥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기 정화량은 서울시가 운용하는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한 것과 맞먹는 것이다.
이 시설의 공기정화 방식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필터'를 설치한 뒤 차량 통행에 따라 자연 발생하는 교통풍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식이라고 도공은 소개했다.
터널 안에 부는 초속 4∼8m 바람을 이용해 먼지를 필터에서 거르기 때문에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 장치는 비슷한 처리 용량의 전지 집진기와 비교하면 설치비는 13분의 1 수준, 유지관리비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도공은 덧붙였다.
도공은 이 시설은 터널 상부 여유 공간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기 통로용 갱도 설치 등 추가 토목 공사가 필요하지 않아 새로 짓는 터널뿐 아니라 기존 터널에도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구 도공 설비팀장은 "일반적으로 외부보다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터널 내부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 장비 설치를 다른 터널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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