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별 개발계획 등 서부경남 신경제권 구축 위한 업무 박차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김경수 도지사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서부경남KTX와 연계한 서부경남 발전 비전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 24일 정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부경남KTX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 기반, 전략산업 등 공공투자 프로젝트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방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시·도 기획실장회의에서도 연말까지 예비타당성면제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처럼 서부경남KTX 조기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역세권별 개발계획을 포함한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을 수립하는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에 용역비 7천만원을 편성해 내년 2월부터 10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
서부경남KTX와 연계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제시, 문화·관광·힐링산업 등 서부경남 관광클러스터 구축, 서부권 지역별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 개발, 서부경남 컨트롤타워로서 서부청사 구조·기능 정립방안 등을 마련한다.
용역이 끝나면 내년 말에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서부권 개발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마스트플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진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한 혁신도시 '시즌 1'에 이어 공공기관 직원 정주여건 개선, 지역인재 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지역 상생발전 등을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 2'를 내년에 본격화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보육센터·고용창업지원센터 등이 복합된 복합혁신센터를 짓고 도서관과 문화공간이 결합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종합병원 개원, 혁신도시 내 순환버스 운행, 요일장터 개설 등을 추진한다.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설명회 개최와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역인재 일정비율 의무 채용 등으로 지역인재 육성과 채용도 확대한다.
매년 20억원 정도이던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내년에는 70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서부권 11개 시·군에서 추진하는 균형발전사업에 골고루 투입한다.
이밖에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추진과 서부청사 민원행정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서부민원과를 설치한다.
하승철 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서부권 시·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도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서부경남 발전 비전 수립 용역을 추진해 서부경남KTX와 연계한 신경제권 구축으로 균형성장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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