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김동진, 부심 윤광열·김영하도 참가…월드컵 참가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인 심판 4명이 참가한다.
AFC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주심 30명과 부심 30명 등 총 60명의 아시안컵 심판진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상을 받은 고형진 심판과 김동진 심판이 주심으로 낙점됐다.
고형진 주심은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 심판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윤광열, 김영하 심판은 아시안컵 부심으로 배정됐다.
내년 UAE 아시안컵은 참가국 수가 종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51경기로 늘었다.
한국인 심판은 2015년 호주 대회 때의 3명에서 4명으로 1명 늘었다.
2015년 대회 때는 김종혁 주심과 정해상 부심, 윤광열 부심 등 3명이 한국의 포청천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일본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 주심 3명에 부심 2명 등 5명씩을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인 4명 배정이 많은 건 아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AFC 소속 심판들이 평가를 받는 시험 무대이기 때문에 한국인 심판들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2회 연속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는 한국인 심판을 내겠다는 계획으로 심판 워크숍을 여는 등 준비하고 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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