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항만공사 등 3개 공기업과 100억원의 민·관 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 기금을 조성했다.
중기부는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항만공사가 15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0억원, 한국남동발전이 5억원을 각각 내놓고 중기부는 이들 3개 공기업에 일대일 매칭으로 50억원을 출연했다.
중기부는 2008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69개 투자기업과 6천44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874개 중소기업에 4천22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금 조성에 참여한 기업은 70개사, 기금 누적총액은 6천54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로 참여한 부산항만공사는 고효율·친환경 스마트형 항만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기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2009년 12월 처음 기금을 조성한 이래 이번 협약까지 모두 4차에 걸쳐 152억원을 조성하고 29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번에 조성한 자금은 발전설비 국산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토지주택공사는 2015년 7월 60억원을 조성해 스마트홈 구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출연 기금을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도시건설공법, 신기술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금은 기술개발, 벤처투자, 창업 분야 등에서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활용되도록 공기업들의 자발적인 혁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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